국제 사기꾼, 끝내 잡히다.

미국 시애틀에서 파키스탄 국적의 무하마드 차우드리라는 인물이 결국 체포되었다. 그는 1998년 미국에 입국하면서 호주에서의 범죄 경력을 숨겼고, 이후 영주권과 시민권을 얻기 위해 수차례 거짓말을 이어왔다. 금융 사기, 여권 위조, 허위 군 복무 경력 등 그의 기만 행위는 수십 년 동안 이어졌으며, 심지어는 보훈처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부정 수급하기도 했다.

법원은 일관되게 그의 주장을 배척했고, 이민 항소위원회 역시 “미국에 남아있기에는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 결론 내렸다. 오랜 시간 법망을 피해왔지만, 결국 그는 다시 추방 절차에 서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이민 제도가 단순히 문을 여는 제도가 아니라,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임을 다시 일깨워준다. 거짓으로 쌓아올린 기반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