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법 체류 중이던 인도 국적자, 결혼 사기 혐의로 유죄 인정
2025년 5월, 웨스트버지니아주 베클리(Beckley)에서 인도 국적자 아카쉬 프라카쉬 마크와나(Aakash Prakash Makwana, 29세)가 결혼 사기와 관련된 신원 도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 시민권 및 이민 서비스국(USCIS)의 협조로 수사가 진행된 이번 사건은, 미국 이민법을 회피하려는 고의적 시도가 밝혀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마크와나는 2019년 11월 23일, J-1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해당 비자의 유효 기간이 1년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11월 24일 이후에도 비자 연장 없이 불법 체류했다. 이후 그는 2021년 8월경, 미국 영주권(그린카드) 신청을 위해 1만 달러를 대가로 미국 시민과의 위장 결혼을 공모했고, 2021년 9월 3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의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거짓 임대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과금 및 은행 계좌에 배우자의 이름을 추가하는 등의 문서를 위조했다. 특히 임대 계약서에는 실제 건물 관리인의 이름과 서명이 무단으로 사용되어 ‘가중 신원 도용(aggravated identity theft)’ 혐의가 적용되었다.
결혼 사기가 실패로 돌아간 후, 마크와나는 USCIS에 I-360 청원서를 제출하며 자신이 배우자로부터 가정폭력과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고 거짓 주장했다. 그는 이 청원서를 통해 미국에 계속 체류하며 영주권을 얻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
현재 마크와나는 징역형과 벌금, 그리고 미국에서의 강제 추방 가능성에 직면해 있으며, 2025년 9월 26일에 최종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 사기 결혼에 가담한 미국 시민인 케일리 앤 허프(Kalee Ann Huff, 28세) 역시 2025년 2월 20일, 결혼 사기 및 위증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고, 그녀는 2025년 6월 12일에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그녀의 형부인 조셉 산체스(Joseph Sanchez, 33세)도 같은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2025년 5월 30일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민국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였습니다.